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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애플 맥 앱스토어 오픈! 아이팟터치, 아이폰에 이른 거대시장 앱스토어를 PC화! 이젠 맥 시대

by 깝태 2011. 1. 7.

출처 - http://www.bloter.net/archives/45971


드디어 맥 앱스토어가 탄생하였습니다. 안 그래도 제가 지금 맥북 화이트(MC 207) 중고를 구매하여 윈도우7 과 함께
사용할려고 했는데 (노트북 없음) 마침 이렇게 애플에서 거대선물을 줍니다. 애플의 맥 앱스토어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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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추장스러운 박스로 포장된 소프트웨어 패키지는 모두 사라져라!’ 애플이 예고대로 6일(현지시간) 맥 앱스토어를 공식 오픈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일궈낸 혁신을 고스란히 맥으로 가져오겠다는 의지(‘Back to Mac’)를 현실화한 것으로, 맥 사용자들의 소프트웨어 이용 행태를 완전히 바꾸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맥 앱스토어에서는 기존의 모바일 앱스토어와 같이 게임과 교육, 생산성, 디자인, 라이프스타일, 음악 등의 카테고리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나볼 수 있다. 개발자들의 설명과 다른 사용자들의 평가, 스크린샷을 미리 볼 수 있으며, 마음에 드는 앱이 있으면, 원클릭으로 손쉽게 결제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다.

설치가 완료된 앱은 맥 OS의 ‘독(Dock)’에 배치돼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업데이트 내역이 있을 경우 애플리케이션 별로 업데이트하거나 모두 업데이트를 할 수 도 있다. 한번 구매한 앱은 삭제한 후에도 다시 다운로드하거나, 같은 이용자가 사용하는 여러 대의 맥에서 모두 다운로드할 수 있다.

애플에 따르면 맥 앱스토어에는 벌써 1천 개 이상의 앱이 구비돼 있다. 오토데스크의 스케치북(SketchBook) 등 유명 애플리케이션과 아이폰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앵그리버드와 같은 게임도 만나볼 수 있으며 애플이 직접 제공하는 iWork 제품들(Pages, Keynote, Numbers 등)과 iLife 제품들(iPhoto, iMovie, GarageBand 등), 사진 편집 및 관리 소프트웨어인 아파처3도 원클릭으로 구입할 수 있다.

맥 앱스토어는 사용자들이 맥에서 소프트웨어를 구입하고 설치하는 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소프트웨어 유통에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은 아이튠즈와 앱스토어를 통해 음악과 모바일 산업에서 보여줬던 콘텐트 유통의 혁신을 고스란히 맥에서 보여줄 태세다.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에 이어 앞으로는 맥 사용자에게도 맥 앱스토어를 통해 앱을 원클릭으로 구매하는 방식이 자리를 빠르게 자리를 잡을 것이다. 동시에 박스로 포장된 DVD나 CD 패키지를 구매하는 모습은 점차 보기 어렵게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맥을 넘어 빠른 시일 안에 일반 PC로 확산될 것이다. 지금도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등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온라인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구매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지만, 앱스토어와 같은 방식의 통합된 ‘가판대’는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

지난해 인텔이 ‘앱 업 센터’를 선보이며 넷북 등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했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MS가 차기 윈도우에서 맥 앱스토어와 유사한 소프트웨어 마켓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어, 머지않아 일반 PC 사용자들도 앱스토어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아이튠즈를 통해 수많은 아이팟을 팔아 치우고, 앱스토어 덕분에 수많은 아이폰을 판매할 수 있었듯이, 윈도우 진영에서 제대로 된 앱스토어가 마련되기 전까지는 맥 판매량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열린 이벤트에서 새 맥북 에어를 발표함과 동시에 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맥 앱스토어를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후 2010년 4분기에만 3백89만 대의 맥을 판매하며 분기 판매량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이어 PC에서도 소프트웨어 유통의 게이트 키퍼가 되려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앞으로 맥 앱스토어가 맥에서 소프트웨어 유통의 지배적인 채널로 자리를 굳혀나갈수록, 애플의 승인을 받아야만 맥용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판매할 수 있는 새로운 역학 구도가 생겨날 가능성이 충분하다.

지금까지는 어느 누구도 PC에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기 위해서 제조사나 OS업체의 허락을 받을 필요는 없었다. 세계 OS 시장을 휘어잡고 있는 MS의 경우에도 누구나 윈도우에 호환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MP3와 휴대폰에서는 기존에 음반사나 통신사들이 콘텐트 유통을 틀어쥐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튠즈-앱스토어 모델은 크게 비판을 받지 않았지만, 자유롭게 소프트웨어를 판매할 수 있었던 PC에서도 이러한 모델이 보편화된다면 비판의 목소리도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 맥 사용자들의 경우 6일 오후 9시반 경부터 맥 앱스토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각종 메뉴도 한글화돼서 제공된다. 모바일 앱스토어와 마찬가지로 게임 사전 심의 문제로 인해 국내 맥 앱스토어에서는 게임 카테고리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못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