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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생각하는 늑대 타스케

by 깝태 2019. 3. 31.

'아이디어' 라는 키워드 하나로 시작부터 끝까지 물고 뜯는 소설 느낌의 책입니다. 저자는 책의 스토리에서 통찰력을 전달하는 주체를 사람이 아닌 늑대로 표현함으로 고정관념을 시작부터 깨부수려고 노력합니다. 저자의 흐름에 올라타 편하게 이런저런 생각을 함께 하며 읽어보심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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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력은 목표 달성을 위한 설루션의 구성 능력,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목표에 이르게 하는 아이디어의 제안 능력으로 봐야 합니다.
*시장 분석 잘하고 조사도 잘하며 기타 기획 프로세스가 요구하는 업무들을 착착 잘 수행한다고 해서 아이디어 제안 능력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습관의 생각을 거부하는 생각의 습관이 필요합니다.

*"맨날 마차만 보던 사람들이 자동차를 처음 보게 되면 그걸 자동차 그 자체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말 없는 마차’라는 식으로 자기가 알고 있는 정보를 활용해서 기억에 저장하게 된다는 거야. 이런 과정을 ‘범주화’라고 하는데 오히려 기억에 도움도 많이 될 것 같잖아. 그런데 실은 이런 과정이 창조적인 상상력을 차단할 수도 있다는 문제가 생긴다는 거지. 새로운 정보를 기존에 있던 그릇에만 담으려 한다면 새로운 상상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줄어들지 않겠어?"

*고정관념은 ‘당연하다’ 고 하고, / ‘원래 그런 것’ 이라 하고,
*아이디어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던 것’을 ‘이상하게’ 만듭니다. / '원래 그랬던 것’을 ‘불편했던 것’으로 바꿔버립니다.

*당연하게 느끼는 부분에서 멈추면 곧 ‘습관적인 생각’ 이 움직이게 되고, 그렇게 고정관념이 생각을 다룰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 말도 안 되는 소리란 건 달리 말하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소리라는 말이겠죠, 상식은 상식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상식은 진리가 아니에요. 단지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축적되어온 경험의 산물일 뿐입니다. 즉 상식은 전혀 미래지향적이지 못 합니다. 상식은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어떤 가치를 더 각광받을지 예측할 수 없습니다. - 자,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회의를 하는 목적을 생각해볼까요? - 우리가 길게는 몇 시간씩이나 모여 앉아 회의를 하는 까닭은 과거부터 차곡차곡 축적되어온 상식이나 재확인하자는 게 아니겠죠? 우리는 좀 더 새롭고 좀 더 좋은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회의를 하는 겁니다. 아이디어는 태생적으로 미래지향적입니다. 미래지향적인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누는 것인데, 그것을 전혀 미래지향적이지 못 한 상식 따위로 말이 되는지 안 되는지를 평가하는 게 과연 옳은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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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생각 체력' 이라는 단어를 매우 좋아하는데요, 저자가 강조하는 통찰력과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것도 결국 생각 체력을 더 강하게 기르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술적으로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것도 좋겠지만 이런 생각 체력이 몸으로 스며들어야지, 문화적으로도 풀어내며 더 강한 스타트업을 만들어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우리는 이미 스타트업을 통해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하고, 안된다고 하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에 맞서 싸우고 있죠. 그러니 더욱더 새로운 생각을 얘기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또 다른 사람의 새로운 생각을 평가하고, 비난하려 하지 말고 서로 열심히 더 많이 떠들고 하면 좋겠습니다.